sbs에서 6월 23일부터 금토 드라마로 오컬트장르의 <악귀>가 첫 방영을 하였습니다. 이 작품을 보면서 뭔가 정리가 안 되는 혼돈도 있을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악귀> 작품에 대한 깔끔한 정리를 해 볼까 합니다.
1. <악귀> 기획의도
작품을 처음 감상하기 전에 기획의도를 잘 봐야 합니다. 이 작품의 시나리오는 시그널, 킹덤 작품을 썼던 김은희 작가입니다. 이분의 작품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문제를 오컬트라는 장르를 통해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든가, 아니면 킹덤처럼 좀비로 표현하던지 하는 식으로 설명을 합니다.
김은희 작가의 의도를 보면 청춘, 어른, 우리 민속의 정체성 민족학, 돈으로 설명을 합니다. 잘 풀리지 않아도 열심히 사는 청춘, 과거의 아픈 사건을 딛고 살면서 여전히 과거를 캐는 어른, 그리고, 이 둘을 잡고 있는 민족 정체성 마지막으로 현실의 가장 큰 힘이 되는 돈! 이렇게 4가지로 해석을 합니다.
2. 1,2화 요약
1,2화를 구산영(김태리)의 아버지 구강모의 죽음 그리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학생의 영혼, 그 학생이 죽은 것은 가정폭력, 마지막 죽음의 현장을 목격한 세 명의 학생, 그 학생 중 한 명의 죽음, 구산영의 할머니의 죽음! 이렇게 요약이 됩니다. 염해상(오정세)이 귀신을 보는데 구산영에게 귀신이 붙었다는 사실을 알고 그 모든 과정을 추적해 들어가는 내용입니다.
어찌 보면 퍼즐을 맞춰가듯 한 회 한 회가 더할수록 김은희 작가의 의도가 명확히 보일 듯합니다. 기획의도에서 볼 수 있듯이 한 마디로 이해하긴 어렵지만, 회차가 반복될수록 점점 더 그 실체가 명확히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3. 등장인물
(1) 구산영(김태리 역) 공시생으로 생계를 유지하고자 각종 알바를 하며 열심히 사는 청년, 우연히 아버지가 남긴 유품에서 귀신이 붙어 악귀를 잡게 되는 역할을 합니다.
(2) 염해상(오정세 역) 교수로 재력을지니고 있으면서 어릴 때부터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귀신을 쫓아가며 사람을 구원하는 역을 맡았습니다.
(3) 이홍새(홍경 역) 서울청 강력범죄수사대 경위이자 '경찰대 수석'이며 자기애의 끝판왕
(4) 그 외 해상의 친조모 나병희(김해숙 역), 산영의 어머니 윤경문(박지영 역), 은퇴를 앞둔 베테랑 형사 서문 춘(김원해 역) 등이 등장합니다.
4. 시청률
1,2화가 방영되었는데 시청률은 10%대에 안착을 했습니다. 1,2회이고 익숙치 않은 장르이지만 이 정도 시청률이 나왔다는 것은 앞으로 시청률이 더 많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반증이라 하겠습니다. 김은희 작가의 작품 특성상 강력한 오프닝으로 유명한데, 자극적이지만, 스토리 전개가 탄탄한 것이 특징입니다. 길지만 지루하지 않고 인과관계가 분명하게 진행되기에 앞으로의 시청률은 아마도 상승할 것으로 보입니다.